올해 원전 가동 6번 중단
국내 원자력 발전기가 잇따라 가동을 멈춰 한국수력원자력이 원인 규명에 나섰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일 오전 8시10분쯤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 효암리에 위치한 신고리 원전 1호기가 고장을 일으켜 발전을 정지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원자로 출력을 컨트롤하는 제어봉 제어계통의 고장으로 원자로와 터빈발전기가 멈췄다면서 현재는 발전소가 안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고리 1호기는 발전용량 100만㎾급으로, 작년 2월 가동에 들어갔다.
한수원은 고장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 원자로 정지 사실을 통보했다.
재가동은 원자력안전기술원과 한수원의 점검이 끝나고 나서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승인이 있어야 가능하다. 한수원은 명확한 원인이 밝혀져야 재가동 시점을 알 수 있지만 2∼3일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들어 고장으로 인한 원전 가동 중단은 신고리 1호기를 포함해 지금까지 6차례 발생했다.
오늘 오전 10시쯤에는 전남 영광 원전 5호기가 고장으로 가동이 중단됐다. 한수원은 100만KW급인 영광 원전 5호기의 고장 원인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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