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싸이 열풍의 의미’ 출제
6일 연세대와 동국대, 홍익대 등 서울지역 3개 대학이 2013학년도 수시모집 지원자를 대상으로 논술고사를 시행했다.동국대는 이날 논술시험에서 인문계는 싸이열풍, 센카쿠 영토분쟁, 묻지마 살인 등 국내외 이슈를 통해 학생의 현실인식과 문제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뒀고, 자연계는 영화 스파이더맨 장면 속에서 물리법칙을 도출하는 문제를 출제해 융합적 사고력을 평가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또 과거 요약형 문제를 중심으로 출제했던 것과 달리 분석력, 표현력, 판단력 등 종합사고력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특히 동국대가 지난 5월부터 전국을 돌며 실시한 ‘찾아가는 논술특강’의 내용이 일부 반영됐다고 대학측은 덧붙였다.
동국대 수시2차 논술전형에는 345명 정원에 1만6천969명이 지원해 평균 49.1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날 오전 자연계열, 오후 사회계열과 인문계열의 논술을 치른 연세대에는 3만명이 넘는 응시자가 몰려 대학 일대가 하루종일 수험생을 태운 차량과 인파로 붐볐다.
연세대 수시 일반전형은 1천154명 모집에 3만7천770명의 지원자가 몰려 평균 32.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학교 측은 이날 논술시험을 치르는 학교가 많지 않아 결시율은 매우 낮았다고 설명했다.
학교 측은 시험 시간 전에 교내에 들어왔지만 시간이 촉박해 시험장까지 가지 못한 수험생들을 위해 정문과 가장 가까운 건물인 제1공학관에 예비고사장을 마련,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했다.
또 수험생 자녀를 기다리는 학부모들을 위해 대강당에 수백명 규모의 대기실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날 홍익대도 수시일반전형 자연계 지원자를 대상으로 논술시험을 치렀다. 인문계열과 예술학과 계열 논술시험은 7일 치러진다.
7일에는 이화여대에서도 수시일반전형 자연·인문계열 논술시험이 예정돼 있다.
11월 10∼11일에는 서강대·성균관대·중앙대·경희대, 17∼18일에는 고려대·한양대·한국외대·숙명여대·광운대에서 논술시험이 치러진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