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학교 45% 인근에 성범죄자 거주
서울·경기 지역 초·중·고교 3천491개교 중 절반이 넘는 1천834개교(52.5%) 인근에 성범죄자가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12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유기홍 의원(민주통합당)이 서울시교육청과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학교 반경 1km 내에 성범죄자가 거주하는 학교 수는 서울 851개교(66%), 경기도 983개교(45%)다.
성범죄자는 학교 반경 1km 내에 최소 1명에서 최대 13명까지 거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근에 성범죄자가 5명 이상 사는 학교 수는 서울 208개교(16.1%), 경기도 105개교(4.8%)다.
서울 동대문구와 중랑구는 각각 관내 학교 95.7%의 반경 1km 내에 성범죄자가 거주, 사실상 모든 학교가 성범죄자 거주지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강북구(79.4%), 중구(78.1%), 은평구(77.6%), 강서구(77.4%) 순으로 성범죄자가 인근에 사는 학교의 비율이 높았다.
성범죄자 거주지 반경 1km 내에 있는 학교 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강남구(27%)로 나타났다. 종로구(34.2%)와 서초구(49%)가 그 뒤를 이었다.
경기도는 수원시에서 가장 많은 학교(168개교, 88.9%)가 성범죄자 거주지 1km 반경에 있다.
유 의원은 “학생들은 언제나 불안한 심정으로 등·하교 할 수 밖에 없다”며”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교과부를 비롯한 정부의 성범죄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