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골재업체 로비 관련…1차 소환 불응
경찰이 종자 수입업자 및 골재 채취업자의 로비의혹과 관련해 홍문표(65·홍성 예산) 새누리당 의원에게 조만간 2차 소환을 통보하기로 했다.경찰청 관계자는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홍 의원에게 향후 1주일 안에 피내사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달라는 내용의 서면 소환 통보를 할 예정”이라고 22일 말했다.
홍 의원은 2008년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재직 시절 종자 수입업자와 골재 채취업자들로부터 로비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달 5일에 12일까지 경찰에 출석해달라고 서면으로 1차 소환을 통보했지만 홍 의원은 이에 불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앞서 홍 의원의 지구당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기 위해 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 단계에서 기각됐다.
경찰은 홍 의원의 전·현직 지구당 관계자 등 측근 등 10여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해왔다.
홍 의원은 앞서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나와는 전혀 관계없는 일”이라며 “구속된 민모씨가 나를 빙자해 업자로부터 돈을 받았다가 한달 반 만에 되돌려줬다고 하는데 그런 사실도 최근 언론보도를 보고 나서야 알게 됐다”고 금품수수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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