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지렁이로 음식물쓰레기 처리한다

제천시 지렁이로 음식물쓰레기 처리한다

입력 2012-10-27 00:00
수정 2012-10-2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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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시가 내년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사업 전면 실시를 앞두고 음식물쓰레기를 친환경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지렁이상자 분양에 나선다.

27일 제천시에 따르면 지역 녹색성장 활성화를 위한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 충북도와 제천시가 신청한 ‘친환경생물활용 음식물쓰레기 감량사업’에 선정돼 국비 800여만원을 확보했다.

시는 이 돈으로 지렁이 화분 200개를 마련, 이달 말까지 각 동사무소를 통해 분양을 원하는 가구를 신청받을 계획이다.

지렁이 상자는 지렁이 0.5kg과 분변토인 흙으로 구성돼 있으며 한 상자당 1일 200~300g의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다음 달 초 지렁이 상자를 일괄 분양하고 해당 가구에 분양 시 관리방법과 쓰레기 감량교육을 통해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에 앞장서기로 했다.

지렁이가 배설한 흙은 유기농 채소나 화초를 가꾸는데 매우 유용하다.

시 관계자는 “지렁이를 보기 어려운 요즘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생태체험이 될 뿐 아니라 음식을 남기지 않는 습관도 길러줄 것”이라며 “반응이 좋으면 지렁이 화분 분양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낭비 없는 음식문화 실천을 위해 음식점, 뷔페, 호텔, 병원, 장례식장, 학교, 직장 등에서 음식물쓰레기 실천을 위한 홍보물을 만들어 홍보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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