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계사년…해운대에 30만명 해맞이 인파

반갑다 계사년…해운대에 30만명 해맞이 인파

입력 2013-01-01 00:00
수정 2013-01-0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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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4, 3, 2, 1, 2013년 계사년 첫 해가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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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일출 30만 인파 뱀띠해 계사년 새해가 밝았다. 1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30만명 시민들이 일출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해운대 일출 30만 인파
뱀띠해 계사년 새해가 밝았다. 1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30만명 시민들이 일출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오전 7시32분께 부산 해운대 앞바다. 2013년 계사년 새해의 첫 태양이 떠오르자 백사장에 있던 30만여명이 동시에 환호성을 질렀다.

부산은 당초 날씨가 흐려 구름 사이로 계사년 첫 해를 잠시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날씨가 맑아져 바다 위로 둥근 계사년 첫 해가 수줍게 모습을 드러냈다.

시민들은 붉은 해를 보자마자 손에 쥔 노란색 소망 풍선을 하늘로 날려보내며 새해 소망을 기원했다.

휴대전화와 카메라로 새해 첫 해를 찍느라 바빴고 가족과 지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새해 덕담을 주고 받았다.

광주에서 온 정종열씨는 “계사년 새해를 맞이해 가족과 함께 해운대해수욕장에 왔다”며 “새해에는 가족 모두 행복하고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밝혔다.

경북 안동에서 온 천수연(21·여)씨는 “올해는 멋있는 남자친구가 생겨서 이쁜 사랑을 하고 싶고, 저희 가족은 물론 모든 사람이 행복하고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남경호씨는 “날씨가 흐려서 해를 못 볼 줄 알았는데 다행히 계사년 첫 해를 볼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며 “올해 가족 모두 건강하고 특히 두 아들 건강하게 잘 자랐으면 한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작 해운대 하늘에서는 만사형통을 기원하는 ‘소망 헬기’가 축하비행을 했고 해수욕장에서는 새해를 맞는 의지를 다지는 뜻으로 바다수영 이벤트가 함께 펼쳐졌다.

해맞이를 나온 사람들은 해가 뜬 뒤에도 붉게 떠오른 첫 해를 감상하느라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 설치된 네 마리 뱀 모양의 해맞이 상징조형물 주변에는 해맞이행사 전부터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몰렸다.

부산에서는 해운대해수욕장 뿐만 아니라 광안대교 위, 금정산성, 송도해수욕장 등지에도 해맞이 인파가 몰려 계사년 첫 해를 맞이하는 감동을 함께 했다. <사진 있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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