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민 사교육비 가구당 월평균 114만원

서울 강남구민 사교육비 가구당 월평균 114만원

입력 2013-01-17 00:00
업데이트 2013-01-17 09:1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2011년 현재…28% 월소득 500만원 이상7.6% 자녀 유학 경험…1인당 유학비 평균 4천857만원

서울 강남구에 사는 10가구 중 3가구 정도는 월 평균 소득이 500만원 이상이며, 사교육비로 가구당 월 평균 114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11년 강남 사회지표’ 조사ㆍ분석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전체 가구의 27.5%는 월 평균 소득이 500만원 이상이었다. 이는 2009년 조사 때의 34.4%보다 다소 줄어든 수치다. 이어 300만원 이상 400만원 미만(19.3%), 20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18%), 400만원 이상 500만원 미만(17.6%) 순으로 나타났다.

또 자신의 정치ㆍ경제ㆍ사회적 위치를 ‘중간 이상’이라고 생각하는 구민은 78%로, 2009년(85.2%)보다 낮아졌다.

구 관계자는 “강남도 전국적인 경기침체의 영향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가구당 사교육비는 월 평균 114만원으로 나타나 2년 전(109만원)보다 5만원 늘었다.

월 소득 200만원 미만 계층에서는 월 평균 71만원을, 월 소득 1천만원 이상 계층에서는 월 160만원을 사교육비로 지출해 소득이 높을수록 사교육비 지출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생 자녀 1명당 사교육비는 월 평균 107만원이었다. 학력별로는 대졸 이상 가구주가 108만원을 지출해 고졸 이하 가구주(103만원)보다 다소 많이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녀를 해외 유학보낸 적이 있다고 응답한 가구는 전체의 7.6%로, 1인당 평균 유학비용은 4천857만7천원으로 집계됐다. 2년 전 조사에서는 각각 12.8%, 5천787만4천원이었다.

사설학원은 1천965개로 집계돼 2010년(1천834개)에 비해 7.1% 늘었다. 인구 1천명당 사설학원수는 3.5개로 서울시(1.3개)의 2.7배 수준이었다.

2010년 기준 1인 가구 비율은 30%로, 서울시나 전국 비율(24%)보다 월등히 높았다. 1인 가구 중 여성 가구 수의 절반은 미혼이었다.

생산가능인구(15~64세) 비율은 78%로 서울시 평균(76%)을 약간 웃도는 데 반해, 노인인구 증가율(6.7%)은 전국(3.5%)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아 노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당 병원 수는 의원이 서울시의 3.3배, 치과병(의)원이 2.5배, 한방병(의)원이 2배로 많았다. 특히 성형외과는 서울 전체의 72%에 해당하는 288개가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환자 수는 2만4천535명으로 전년보다 28% 증가했으며, 외국인 숙박객 수는 103만2천665명으로 40% 늘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