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하구둑서 어류폐사 대책 촉구 선박시위

낙동강 하구둑서 어류폐사 대책 촉구 선박시위

입력 2015-06-21 12:50
업데이트 2015-06-21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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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어민들이 어류 폐사 피해 대책을 촉구하며 21일 부산시 사하구 낙동강 하구둑 인근에서 선박 시위를 벌였다.

선박 시위는 낙동강 하류에 있는 부산·경남지역 어촌계 모임인 낙동강내수면어민총연합회와 낙동강 재자연화 부산경남대구경북본부 주도로 열렸다.

이날 오전 김해지역에서 출발한 어선 20여척은 낙동강 하구둑 인근에 도착해 두 시간 가까이 시위를 진행했다.

어민들은 기자회견문에서 “낙동강의 수질오염 등으로 어류 집단 폐사가 계속 늘어나고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며 “낙동강에 설치된 대형보와 하구둑이 원인인 만큼 즉각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어민들은 지난달 30일부터 낙동강 하류에 설치한 500개 이상의 통발을 확인한 결과, 어류 70% 이상이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낙동강유역환경청은 현재 어류 폐사 원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환경청이 지난 1일 오후 부산 강서구 구포대교 일대 수역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표층 용존산소량(DO)은 10.2ppm이었지만 중층(수심 6m)은 8ppm, 심층(〃 11m)은 4ppm으로, 어류 폐사 수준인 2∼3ppm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환경청은 그러나 지난달 30일 내린 비로 강에 다량 유입된 오염물질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용존산소량이 일시적으로 떨어져 어류가 집단 폐사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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