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호 사고 14일째…야간수색 실종자 발견 못 해

돌고래호 사고 14일째…야간수색 실종자 발견 못 해

입력 2015-09-18 07:34
업데이트 2015-09-18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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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어선 돌고래호(9.77t·해남 선적) 전복사고 실종자 수색이 17일 밤부터 18일 새벽까지 추자도와 제주 해상 등에서 계속됐으나 성과는 없었다.

18일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해경 함정 26척, 해군 함정 2척, 관공선 8척, 민간 어선 37척, 항공기 9대 등이 동원돼 실종자에 대한 야간수색이 진행됐다.

조명탄 62발과 함정 조명 등을 사용해 수색을 진행했으나 사고 12일째인 16일 추자도 해안과 해상에서 13번째 사망자 이모(44·경남 창원)씨의 시신과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 시신 1구를 수습한 이후로 추가 발견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실종자 추정 시신 1구의 신원파악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 시신이 많이 훼손돼 DNA 검사로 신원을 파악할 수밖에 없어 앞으로 1∼2일 더 소요될 전망이다.

18일에도 해경 함정 26척과 해군 함정 5척, 관공선 8척, 민간 어선 31척, 항공기 10대가 추자도 인근 해상을 광범위하게 수색한다.

실종자가 해상에 떠오를 가능성과 수중 표류 가능성 등을 모두 고려해 추자도 부속 도서(40개) 해안과 추자도 전 해상에서 해경과 해군 잠수사 63명이 수중 수색과 수면 위 수색을 병행한다.

해안가 수색을 강화해 민·관·군 900여명이 추자도와 제주도 본섬, 진도군 조도, 완도군 보길도 해안 곳곳에서 수색작업을 벌인다.

해경은 가용 인력을 총동원한 집중수색을 돌고래호 실종자 가족대책위원회와 협의한 대로 21일까지 계속할 예정이다.

돌고래호는 지난 5일 저녁 추자도 신양항에서 출항해 전남 해남 남성항으로 가다가 통신이 끊긴 뒤 6일 오전 6시 25분께 추자도 인근 해역에서 전복된 채 발견됐다.

해경은 돌고래호 승선 인원을 21명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 가운데 현재까지 13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3명은 구조됐으며 5명은 실종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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