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서 교직원이 흉기 들고 위협…경찰에 신고도 안해

조선대서 교직원이 흉기 들고 위협…경찰에 신고도 안해

입력 2015-10-04 15:43
업데이트 2015-10-0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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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측 “개인적 의견충돌”…진상조사위 구성해 조사중

대학교 교내에서 교직원이 흉기로 다른 직원을 위협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4일 광주 조선대학교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오후 4시께 교내 사무실에서 교직원 A(47)씨가 흉기를 들고 B(51)팀장을 위협하는 등 소란을 피웠다.

A씨는 대학 자치기구 업무를 맡은 직원으로 사건 당일 술에 취해 B팀장이 속한 부서에서 학내 문제를 얘기하던 중 행패를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만취한 A씨는 이를 말리던 B 팀장과 자신의 사무실로 돌아왔으나 곧바로 문을 걸어 잠근 뒤 흉기로 위협하다 결국 손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B 팀장은 다치지 않아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고 A씨는 곧바로 B팀장을 찾아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대는 사건이 발생한 지 일주일이 지나고 나서야 총무부처장을 위원장으로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조사에 나섰지만 경찰에 신고를 하지 않는 등 은폐 의혹도 일고 있다.

조선대 관계자는 “학교 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누던 중 이를 말리던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개인적인 의견 충돌로 빚어진 문제여서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선대는 다음 주 중 진상조사위원회를 열어 징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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