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희팔 브레인’ 배상혁 은닉재산 추적

경찰 ‘조희팔 브레인’ 배상혁 은닉재산 추적

입력 2015-11-01 15:50
업데이트 2015-11-0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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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방경찰청 조희팔 사건 특별수사팀은 조씨 일당의 수조원대 다단계 사기사건을 설계한 혐의로 구속된 배상혁(44)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고 배씨의 은닉자금을 추적 중이라고 1일 밝혔다.

경찰은 배씨가 조씨 일당의 조직에서 재정담당 상무 겸 총괄실장을 맡아 물품과 자금 을 관리하고 조직도를 작성하는 등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조직 내부 자금 흐름을 꿰뚫고 있던 배씨가 처남이자 조직의 2인자격인 강태용(54)이나 조씨와 단순한 상하 관계를 떠나 독자적으로 활동하고 자금 은닉에도 상당부분 관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경찰은 배씨가 특정 금융기관에 자금을 숨겨두고 이를 현금이나 CD(양도성예금증서)로 찾는 등 인출 방식을 수시로 바꾸는 수법으로 돈세탁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이 과정에 배씨가 자신의 도피를 도운 이모(44)씨 등 고교 동창생들의 명의를 사용했을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고 이들을 추궁 중이다.

경찰은 본청으로부터 조사 인력을 추가로 지원받는 한편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계좌를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배씨 사건 송치와는 별도로 배씨가 은닉한 범죄수익금을 찾아내 피해자들의 고통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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