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판서 검거된 인천 경찰 간부 “술마시고 잠들었다”

도박판서 검거된 인천 경찰 간부 “술마시고 잠들었다”

입력 2015-11-02 14:33
업데이트 2015-11-0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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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5명 도박 혐의·경찰 등 2명 도박방조 혐의 불구속

인천의 한 경찰서 간부가 도박이 벌어지는 현장에 함께 있다가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오전 1시께 남구 주안동의 한 건물 5층 사무실에서 A(60)씨 등 5명을 도박 혐의로 붙잡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도박 현장에 함께 있던 인천 모 경찰서 지구대 소속 B(54) 경위와 사무실 직원 1명을 도방 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47만원 상당의 판돈을 걸고 3시간가량 ‘훌라’ 도박을 하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B경위는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도박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현장에 있다가 체포됐다.

B경위는 경찰에서 “지인과 술을 먹고 따라왔다가 잠들었다. A씨 등이 도박한 사실도 몰랐다”고 진술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A씨 등은 경찰에서 B경위가 도박을 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B경위는 경찰이 도박 현장을 급습할 당시 잠들어 있지 않았다”며 “현장에 있었던 피의자들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여 정확한 경위를 밝힐 방침이며 도박한 정황이 드러나면 도박 혐의를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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