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배’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도심 회견 후 경찰과 충돌

‘수배’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도심 회견 후 경찰과 충돌

입력 2015-11-14 16:33
업데이트 2015-11-1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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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동절 집회 등에서 불법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한상균(53) 민주노총 위원장이 14일 서울 도심에 나타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체포에 나선 경찰과 충돌을 빚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민중총궐기’ 집회를 앞두고 오후 1시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 나와 정부의 ‘노동개혁’을 비판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한 위원장은 “민중의 단결, 총궐기야말로 세상에 희망을 불어넣는 숨구멍”이라며 이날 집회의 의의를 설명했으며 “오늘 집회에서 끝까지 조합원과 민중의 맨 앞에 서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경찰이 한 위원장의 검거를 시도하며 민노총 조합원들과 몸싸움을 벌였고, 한 위원장은 프레스센터 건물 안으로 들어가 18층 전국언론노동조합 사무실로 피신했다.

경찰은 프레스센터 로비까지 진입했다가 5분여만에 현장에서 철수했다.

이날 오후 4시 서울광장 일대에서는 민노총과 농민단체 등이 주관해 8만명(경찰 추산)이 참석하는 민중총궐기 집회가 열린다.

경찰 관계자는 “한 위원장에 대한 영장 집행을 시도했으나 충돌 위험이 있고 한 위원장이 건물 내로 피신한 상황이어서 일단 경력을 철수시켰다”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세월호 희생자 추모집회에서 불법시위를 벌인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으나 계속 민노총 사무실에 머무르며 재판에 나오지 않아 최근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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