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단체, 이번엔 내달 5일 서울 도심 ‘행진’ 신고

진보단체, 이번엔 내달 5일 서울 도심 ‘행진’ 신고

입력 2015-11-29 16:24
업데이트 2015-11-2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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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기 범국민대책위’ 명의…서울광장서 대학로까지 7천명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내달 5일 서울광장에서 개최하겠다고 신고한 집회에 대해 경찰이 금지 통고한 가운데 진보단체들이 이번에는 당일 서울 도심을 행진하겠다는 신고를 냈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진보 성향 시민단체들로 이뤄진 ‘백남기 범국민대책위’가 내달 5일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광장에서 종로를 거쳐 대학로까지 행진하겠다는 신고서를 이날 오전 서울지방경찰청에 제출했다. 참가 인원은 7천명으로 신고됐다.

대학로에 있는 서울대병원에서는 앞서 이달 14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투쟁대회’에서 경찰의 물대포에 맞은 뒤 의식불명 상태에 놓인 농민 참가자 백남기(69)씨가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신고가 들어온 만큼 아직 어떻게 조치할지 방침이 정해지지 않았다”며 “앞서 전농이 신고한 집회와 성격 등을 비교하고 관련 법령을 토대로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농은 내달 5일 서울광장에서 1만명이 참가하는 ‘백남기 농민 쾌유 기원·살인진압 규탄·공안탄압 중단·노동개악 중단 민중총궐기’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으나 경찰은 전날 전농 측에 집회 금지를 통고했다.

경찰은 전농이 14일 민중총궐기 대회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단체였다며 “이번 집회의 주체·목적·내용이 11·14 불법 폭력시위의 연장선상에서 또다시 불법 폭력시위로 개최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된다”고 금지통고 사유를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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