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한강 멍때리기 대회 공고글. 사진=멍때리기 대회 페이스북
서울시 한강산업본부는 이 대회에 예상을 뛰어넘는 1500여 명이 신청해 17일 마감할 예정이던 접수를 조기 마감하게 됐다고 10일 발표했다.
‘2016 한강 멍때리기 대회’는 오는 22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이촌한강공원 청보리밭 일대에서 열린다. 참가 신청자 중 70명이 선발돼 ‘멍 때리기’ 최강자를 가린다.
이 대회에서는 무료함과 졸음을 이겨내고 ‘아무것도 하지 않음’을 가장 오래 유지하는 사람이 승자가 된다.
정확한 심사는 선수 전원의 심박수와 경기를 관전하는 시민들의 투표를 합산해 이뤄진다. 관객 투표를 많이 받은 참가자 중 심박그래프가 가장 안정적으로 기록된 이들이 1등에서 3등이 된다.
참가자는 대회 중 휴대전화를 확인할 수 없으며, 졸거나 잘 수도 없다. 주최 측이 제공하는 음료 외에 다른 음식물 섭취도 금지돼 있으며 옆 사람과 잡담도 하지 못하게 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