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미세먼지 농도 ‘나쁨’, 이달 들어서 8일째 ‘비상’

서울 미세먼지 농도 ‘나쁨’, 이달 들어서 8일째 ‘비상’

임효진 기자
입력 2016-05-30 13:44
업데이트 2016-05-30 13:4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미세먼지가 가득한 서울 강남대로 횡단보도의 모습.
미세먼지가 가득한 서울 강남대로 횡단보도의 모습.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 ‘나쁨’ 수준이 이달 들어서만 8일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국민들의 건강에 비상이 걸렸다.

30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5월 서울의 미세먼지 ‘나쁨’ 일수는 PM10 5일, PM2.5 3일 등 총 8일이다.

미세먼지는 대기 중 오랜 기간 떠다니거나 흩날리는 직경 10㎛ 이하의 입자상 물질로,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물질이다. 미세먼지 농도 ‘나쁨’의 기준은 일평균 81∼150㎍/㎥이고, ‘매우 나쁨’은 151㎍/㎥이상이다. 주로 석탄과 석유 등 화석연료가 연소될 때나 자동차 매연 등 배출가스에서 만들어진다.

미세먼지가 기관지를 거쳐 폐에 흡착되면 각종 폐질환을 유발한다. 장기간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져 감기·천식·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을 야기할 수 있으며 심혈관 질환, 피부질환, 안구질환 등 각종 질병에도 걸릴 수 있다.

30일에도 전국적으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강원 영서·충북·충남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서울의 미세먼지 최고 농도는 161㎍/㎥를 나타냈다. 이는 환경부 미세먼지 연평균 기준치(50㎍/㎥)를 3배 이상 넘었다. 경기(256㎍/㎥), 대구(163㎍/㎥), 전북(138㎍/㎥), 인천(137㎍/㎥), 충북(127㎍/㎥)의 미세먼지 농도도 높게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전날부터 유입된 미세먼지에다 대기 정체가 더해져 오전과 밤에 서쪽 지역과 남부 일부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며 “어린이, 폐질환 ·심장질환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