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덴마크서 체포
패딩점퍼의 모자를 푹 눌러쓴 정유라(왼쪽)씨가 1일(현지시간) 덴마크 올보르에서 불법체류 혐의로 현지 경찰에 검거돼 경찰차로 향하고 있다.
JTBC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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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는 정씨의 신병 확보를 위해 덴마크 측에 긴급인도구속을 요청했다. 덴마크 법무·검찰 당국과 덴마크 국제형사경찰기국(인터폴)에도 요청서를 전달했다. 경찰은 인터폴을 통해 덴마크 측과 연락체계를 유지하며 정씨 상황을 계속 확인할 방침이다.
긴급인도구속은 자국인이 피의자로 외국에서 검거됐을 때 범죄인 인도를 정식 청구하기에 앞서 도주를 막고자 구금 상태를 유지해 달라고 요청하는 조치다.
덴마크 경찰은 한국으로부터 범죄인 인도 요청이 있을 때까지 정 씨에 대한 구금 연장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덴마크 경찰은 아직 정씨를 기소하지 않았으며, 정씨는 2일 오후 2시(한국시간 오후 10시) 올보르 법원에서 예비 심리를 받을 예정이다.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정씨에 대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최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기소중지·지명수배하고 인터폴에 ‘적색수배’ 발령을 요청한 상태다. 외교부를 통한 여권 무효화 절차도 진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