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전추 “대통령 지시로 돈봉투 들고 고영태 의상실 찾아”

윤전추 “대통령 지시로 돈봉투 들고 고영태 의상실 찾아”

입력 2017-01-05 17:04
업데이트 2017-01-05 17:0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의 첫 번째 증인으로 소환된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이 박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고영태씨의 의상실을 찾았다고 증언했다.

5일 오후 3시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2차 변론기일에 출석한 윤 행정관은 대통령으로부터 “‘이 돈을 의상실에 갖다 줘라’라는 지시를 받고 의상실을 찾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박 대통령으로부터 밀봉된 노란색 서류 봉투를 받았으며 내용물을 확인하지 않고 의상실에 갖다 줬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권성동 소추위원은 “앞서 박 대통령이 의상 수령을 지시한 적이 없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모순되는 증언을 하고 있다”고 위증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윤 행정관은 “최근까지 제가 전달했기 때문에 이는 기억할 수 있다”며 답했다. 또 최근까지 직접 돈 봉투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예전에도 몇번 주셨는데 그 기간이 언제인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윤 행정관이 언급한 의상실은 최순실씨의 최측근 고영태씨가 운영했던 곳으로 최씨는 박 대통령의 해외 순방 일정 등에 맞는 의상을 주문해 이를 이영선·윤 행정관 등과 함께 청와대에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