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0년 서울 강남 삼성동에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사저 구입 당시 ‘비선 실세’ 최순실씨 모친 임선이씨가 계약을 주도했다고 JTBC가 17일 보도했다. JTBC 뉴스룸 방송 캡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90년 6월 5일 삼성동 박 대통령 사저는 ‘박근혜’라는 이름으로 계약을 했고, 7월 7일 잔금을 치르며 박 대통령 소유가 됐다.
그러나 당시 이 계약을 중개했던 부동산 중개인은 “(계약을 하러) 임선이씨가 혼자 왔다”며 “박근혜는 한 번도 안 왔다. 계약서 쓸 때 이름만 봤다”며 계약을 한 인물이 임씨라고 말했다.
또 그는 임씨가 세 차례에 걸쳐 계약금 9000만원과 중도금 5억 1000만원, 잔금 4억 5000만원을 각각 자기앞수표 한 장으로 지불했다고 진술했다.
그동안 박 대통령 측은 이전에 살던 집의 판매 대금으로 삼성동 주택을 매입했다고 설명했다.
JTBC는 임씨가 계약을 했다는 중개인 주장 등 당시 상황을 보면 이 집의 구입 자금이 박 대통령한테서 나온 것인지 의심이 제기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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