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정치를 합시다”…남경필, 이번엔 유승민 비판

“새로운 정치를 합시다”…남경필, 이번엔 유승민 비판

입력 2017-01-22 15:30
수정 2017-01-2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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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병제 도입 놓고 연일 문재인·유승민에 날 선 공격

모병제 도입 등을 놓고 연일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를 공격한 남경필 경기지사가 이번에는 같은 당 대선 후보 경선 상대인 유승민 의원을 비판하고 나섰다.

남 지사는 22일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다른 사람의 대안을 비판하는 것만으로는 국가 지도자가 될 수 없다”며 “유승민 후보님, 낡은 정치 말고 새로운 정치를 합시다”라고 말했다.

그는 “유 후보가 군복무기간 단축에 반대하면서 군 복무 기간 단축 금지법을 만들자고 했다. 문재인 후보의 무책임한 주장을 비판하기 위해서겠지만 동시에 모병제도 반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남 지사는 그동안 “2022년이면 인구절벽으로 군 전력에 공백이 생긴다”며 모병제 도입을 주장해 왔다.

“자신의 대안 없이 남을 비판만 하는 것은 낡은 정치”라고 밝힌 남 지사는 “다가오는 국가적 위기에 대한 각자의 대안을 적극적으로 내놓고 치열하게 토론하자”고 유 의원에게 요구했다.

그는 “(인구절벽으로 인한 군 전력 공백에 대해) 유 후보의 대안은 보이지 않는다”며 “아무 준비 없이 그냥 2022년을 맞이하자는 것이냐, 그것은 너무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현재 안보위기를 극복하고 더 튼튼한 자주국방을 위한 근본적인 대안이 있어야 한다. 해답은 ‘직업군인제’인 모병제에 있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주장한 모병제 하의 장병 월급 200만원에 대해 “이 금액이 적다면, 그 이상으로 인상할 수도 있다”며 “우선 법인세 실효세율 인상을 제안한다. 연간 3.3조원의 재원으로 2020년까지 장병 봉급을 최저임금 50%까지 인상하자”고 말했다.

이후 속도감 있게 군 병력 감축을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서 이날 오전 역시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군 복무 기간을 1년으로 줄이자는 문 전 대표의 발상은 명백한 안보 포퓰리즘, 즉 ‘軍(군)퓰리즘’”이라며 “다가오는 안보위기를 표로 바꾸려 해서는 안 된다”고 비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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