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 죽어서도 사랑합니다” 폐교 주차 차량서 30대 2명 숨진 채 발견

“어머님 죽어서도 사랑합니다” 폐교 주차 차량서 30대 2명 숨진 채 발견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17-01-31 18:33
업데이트 2017-01-31 18:3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경찰청 전경
경찰청 전경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폐교에 주차된 승용차에서 30대 남성 2명이 연탄을 피우고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1일 오후 1시 10분쯤 경남 남해군의 한 폐교 초등학교 뒤편에 주차된 승용차에서 A(34)씨와 B(35)씨가 각각 운전석과 뒷좌석에서 숨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경찰은 “폐교에 며칠째 승용차가 계속 주차돼 있다”는 마을 주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가 숨진 남성들을 발견했다. 승용차 조수석에서는 연탄과 화덕이 발견됐다.

B씨 소지품 안에서는 “어머님 죄송하고 죽어서도 사랑합니다”라는 메모지가 발견됐다.

경찰은 유서 형식의 메모지가 발견되고 타살 혐의가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이들이 신변을 비관해 며칠 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들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 시점과 원인을 밝힐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 등을 상대로 두 사람의 관계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