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최순실, 20살 연하 고영태와 스스로 불륜 주장”

손혜원 “최순실, 20살 연하 고영태와 스스로 불륜 주장”

이혜리 기자
입력 2017-02-07 11:07
수정 2017-02-0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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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서 처음 마주한 ‘잘못된 만남’
법정서 처음 마주한 ‘잘못된 만남’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6일 최순실씨의 공판에 증인으로 참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청사로 걸어가고 있다(왼쪽). 구속 중인 최씨는 이날 고개를 숙인 채 공판장으로 향했다(오른쪽).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7일 최순실씨가 고영태씨와 내연관계였다는 박근혜 대통령 측 변호인단의 주장에 대해 “스스로 불륜을 맺었다고 주장을 하는 게 뭔가 이상하지 않느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손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씨와 고씨의 불륜설에 대해 “유치한 막장드라마 같은 이야기를 앞으로 내세움으로써 국민들이 제대로 보지 못하게끔 눈을 흐리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할머니로 불리는 60세 여자가 20살이나 아래인 자기들이 주장하는 업소 출신의 이 남자와 스스로 불륜을 맺었다고 주장하고 있지 않나, 뭔가 이상하지 않느냐”라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그는 “그렇게 창피한 일을 앞으로 내세우면서까지 숨기고 싶은 뭔가 비밀이 있는 거다”라며 “국민들의 시선을 흐리기 위해서 본말을 호도하고 있다. 계속 불륜과 자극적인 이야기들을 끌어내서 실제로 이 안에 있었던 사실에 대한 이야기들을 꺼내지 못하게, 기억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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