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으로부터 수백억 원을 끌어모은 K스포츠재단의 운영에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이 일일이 개입했으며 이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로 여겨졌다는 증언이 나왔다.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은 7일 오전 10시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11차 변론에서 증인으로 나와 “수석비서관이 얘기할 때는 ‘VIP’(대통령을 의미)의 의중이 있지 않겠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정 전 총장은 어떤 공식적 직함도 없는 최씨가 재단의 채용, 부서배치, 연봉 책정, 업무지시 등을 총괄했으며, 안 전 수석에게도 자신이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순실이라고 (특정을) 하지 않고 (재단 운영에) ‘가이드라인’을 주는 여성이 있는데, ‘윗분’(대통령)과 의도가 같은지 확인할 수 있겠느냐고 안 수석에게 물어보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정 전 총장은 최씨가 자신에게 “새 전화를 준비하라”며 차명폰을 쓰라고 지시했으며 이 전화로 재단 업무를 봤다고 말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은 7일 오전 10시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11차 변론에서 증인으로 나와 “수석비서관이 얘기할 때는 ‘VIP’(대통령을 의미)의 의중이 있지 않겠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정 전 총장은 어떤 공식적 직함도 없는 최씨가 재단의 채용, 부서배치, 연봉 책정, 업무지시 등을 총괄했으며, 안 전 수석에게도 자신이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순실이라고 (특정을) 하지 않고 (재단 운영에) ‘가이드라인’을 주는 여성이 있는데, ‘윗분’(대통령)과 의도가 같은지 확인할 수 있겠느냐고 안 수석에게 물어보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정 전 총장은 최씨가 자신에게 “새 전화를 준비하라”며 차명폰을 쓰라고 지시했으며 이 전화로 재단 업무를 봤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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