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9일 대전 중구의 한 축산 농가에서 박용갑(왼쪽) 대전 중구청장이 구제역 예방 백신을 맞는 소를 지켜보고 있다. 경기 연천의 젖소 농가에서 검출된 구제역 바이러스가 기존 바이러스(O형)와 다른 ‘A형’으로 확인되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대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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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첫 구제역이 발생한 보은군 마로면 관기리 젖소농가에서 2.4㎞ 떨어진 곳이다. 이로써 전국 구제역 확진 농가는 모두 6곳으로 늘었다.
충북도는 12일 수포와 침 흘림 등 의심 증상을 보였던 이 농장의 소 3마리의 시료를 채취, 도 축산위생연구소에서 구제역 감염 여부를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구제역 바이러스 유형은 농림축산식품부 정밀검사를 거친 뒤 조만간 나올 예정이다.
이 한우농가의 항체 형성률은 법적 항체 기준치(80%)를 넘긴 81%로 나타났다.
항체 형성율이 높게 나옴에 따라 충북도는 농장 다른 소에 대해서는 예방적 살처분보다 집중 예찰 쪽으로 방향을 돌린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의심증상을 보면 소만 살처분했다”며 “수포 형성 등 의심 증상이 추가로 발견된다면 전량 살처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5일 보은 젖소농장(196마리)을 시작으로 전북 정읍 한우농장(49마리), 경기 연천 젖소농장(114마리), 보은 탄부면 한우농장(151마리), 보은 마로면 한우농장(68마리)에서 구제역이 확진됐다.
이들 농장을 포함해 현재까지 살처분된 소는 1000여 마리에 달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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