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인 채택 후 잠적했다 연락돼…최순실 국정농단 관여·묵인 의혹
박근혜 대통령의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인 안봉근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이 14일 대통령 탄핵심판 13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한다.헌재 관계자는 13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안봉근 전 비서관이 내일 증인으로 출석한다고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출석 의사를 피청구인(대통령 측)을 통해서 알려왔다”며 “지금으로서는 출석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안 전 비서관은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국정 개입을 돕거나 묵인한 의혹을 받고 있다.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에는 박 대통령을 관저에서 직접 만나는 등 ‘7시간 행적’ 의혹의 열쇠를 쥔 인물이기도 하다.
안 전 비서관의 헌재 출석은 처음 증인으로 채택된 이후 41일 만이다.
그는 애초 지난달 5일 2차 변론에서 신문이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잠적했다.
헌재는 신문을 1월 19일로 미루고 경찰에 소재 탐지를 요청했지만, 경찰도 이들을 찾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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