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태 녹음파일 5개’ 20일 최순실 재판서 공개

‘고영태 녹음파일 5개’ 20일 최순실 재판서 공개

입력 2017-02-14 13:50
수정 2017-02-14 14: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와 측근들이 나눈 대화 녹음 파일 일부가 오는 20일 최순실(61)씨 재판에서 공개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14일 열린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의 재판에서 최씨 측 요청에 따라 20일 재판에서 고씨 측근(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의 녹음파일 5개를 증거조사한다고 밝혔다.

법정에서 공개하기로 한 녹음 파일 5개는 최씨 측 변호인이 검찰로부터 확보한 것이다. 최씨 측은 5개 녹음파일을 편집해 1시간 분량으로 법정에서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최씨 변호인은 그동안 검찰이 확보한 고씨 측근의 휴대전화 녹음파일 2천여건을 모두 열람하게 해달라고 요청해 왔다. 고씨와 류상영 전 더블루K 부장,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 등이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확인하겠다는 취지였다.

해당 녹음파일 내용은 이달 6일 고씨가 증인으로 나왔을 때 일부가 공개됐다. 고씨가 지인과 대화하면서 “이사장하고 사무총장하고 쓰레기XX 같아…정리를 해야지”라며 자신이 K스포츠재단 부사무총장으로 들어가 재단을 장악하겠다고 말하는 내용 등이었다.

검찰은 그러나 “녹음파일 중 상당수는 이번 사건과 직접 관련 없는 내용이고, 사건과 관련성 있다고 판단한 29개를 녹취록으로 작성해 증거로 제출했다”며 변호인 측 요구에 난색을 표해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5
“도수치료 보장 안됩니다” 실손보험 개편안, 의료비 절감 해법인가 재산권 침해인가
정부가 실손의료보험 개편을 본격 추진하면서 보험료 인상과 의료비 통제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비급여 진료비 관리 강화와 5세대 실손보험 도입을 핵심으로 한 개편안은 과잉 의료 이용을 막고 보험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하지만 의료계와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국민 재산권 침해와 의료 선택권 제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과잉진료를 막아 전체 보험가입자의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다.
기존보험 가입자의 재산권을 침해한 처사다.
1 / 5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