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춘 “최순실 태블릿PC, 실제 중요정보 있었는지 의심”

정동춘 “최순실 태블릿PC, 실제 중요정보 있었는지 의심”

입력 2017-02-16 15:33
수정 2017-02-1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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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춘 K스포츠재단 전 이사장이 헌법재판소에서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쓴 것으로 확인된 태블릿PC의 내용이 조작됐을 가능성을 주장했다.

정 전 이사장은 16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6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나와 “최씨나 고영태씨가 태블릿PC 안에 중요한 서류나 정보가 들어 있다면 반드시 갖고 갔어야 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이 자신에게 고씨의 ‘비위’에 대한 양심 고백을 했다며 “JTBC에서 ‘중요정보가 나타났다’고 하는 얘기가 박헌영의 말 등으로 봐서 믿을 수 있는 얘기이냐”라고 했다.

정 전 이사장이 언급한 태블릿PC는 JTBC가 입수해 내용을 보도한 것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태블릿PC 내부에 박 대통령의 연설문이나 외교 관련 문서 같은 비밀자료 47건 등이 저장된 것으로 파악했다.

최씨 변호인 측은 그동안 형사재판 등을 통해 태블릿PC가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주장해왔다.

정 전 이사장은 고씨 일당이 재단을 장악하는 바람에 자신의 전임인 정동구 전 이사장이 스스로 사직했으며, 고씨가 자신을 처음 만난 자리에서 자신이 재단 주인인양 정현식 사무총장 해임을 요구해 당황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또 최씨가 자신의 회사 ‘더블루K’를 폐업한 것은 고씨와 사이가 벌어진 뒤 미르·K스포츠재단이 설립 목적에 맞도록 운영되기 위해 차단하는 뜻에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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