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1시간 내부 조사… 英업체 ‘잠수함 충돌설’ 등 외관 검증

세월호 1시간 내부 조사… 英업체 ‘잠수함 충돌설’ 등 외관 검증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7-04-07 22:18
업데이트 2017-04-08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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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본격 수색 전 진입로 확보 나서…기존 벽과 구조물 무너진 것으로 확인

육상 거치 시기 따라 수색 일정 조정
선체정리 업체인 코리아쌀베지 직원들이 7일 목포신항에 접안된 반잠수식 선박에서 세월호 내부 수색을 진행하기 위한 사전 작업을 하고 있다. 목포 연합뉴스
선체정리 업체인 코리아쌀베지 직원들이 7일 목포신항에 접안된 반잠수식 선박에서 세월호 내부 수색을 진행하기 위한 사전 작업을 하고 있다.
목포 연합뉴스
해양수산부는 7일 세월호 선내 수색을 위한 사전 조사를 진행했다. 해수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이날 오전 선체정리업체인 코리아쌀베지 관계자 4명이 선체에 진입해 1시간 정도 내부 상황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본격 수색에 앞서 진입로를 확보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 차원이다.

해수부는 세월호를 육상에 거치하기 전이라도 수색할 필요성이 있다면 협의 절차를 거쳐 진행할 방침이다. 세월호가 실린 반잠수식 선박(화이트말린호)의 선장도 선체 수색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수부의 계획대로 오는 10일까지 세월호가 육지로 올려진다면 수색 시기는 그 이후가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현재 세월호는 왼편으로 누워 있는 상태로, 벽체가 뜯어지고 기존의 벽과 구조물이 무너져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해수부는 전날 세월호의 무게를 1만 6000t으로 결론짓고 8일 오전까지 모듈 트랜스포터(MT) 120대 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선체조사위원회는 영국 회사인 ‘브룩스 벨’을 세월호 감정기관으로 위촉했다. 선체조사위 측은 “잠수함 충돌설과 내부 폭발설 등의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브룩스 벨 관계자가 반잠수식 선박에 승선해 세월호 선체 외관에 대한 검증 작업을 벌였다”고 밝혔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2017-04-0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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