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거치작업 ‘안전문제’로 중단.. 내일 오전 재개
해양수산부는 9일 세월호 육상이송 작업을 완료하고, 받침대에 올려놓는 거치작업은 10일 오전 7시부터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운 야간작업은 무리가 있다고 보고 안정성을 고려해 이날 오후 7시40분께 작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이날 저녁 목포 신항의 세월호. 2017.4.9
해양수산부 세월호현장수습본부는 9일 오후 7시40분 모듈 트랜스포터를 통해 진행하던 세월호 육상 거치 작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당초 세월호의 육상이송이 완료되면 반잠수식 선박 위에 있는 받침대 3개를 부두 위로 옮겨 설치하고, 그 위에 세월호를 내려놓는 작업을 밤 늦게까지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야간작업은 무리가 있다고 보고 안정성을 고려해 이날 오후 7시40분 작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육상 거치까지 6~7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할 경우 내일 오전 중 육상 거치 작업은 마무리 될 전망이다. 세월호 육상거치가 완료되면 선체 세척과 방역작업, 안정도 검사 후 미수습자 9명을 찾기 위한 선내 수색이 시작된다.
단원고 남현철·박영인·조은화·허다윤 학생, 단원고 고창석·양승진 교사, 일반 승객 권재근씨와 여섯 살짜리 아들 혁규, 이영숙씨. 해수부와 선체정리 용역을 맡은 코리아쌀베지는 미수습자가 있을 가능성이 큰 구역을 먼저 수색하고, 점차 나머지 객실과 화물칸 등으로 수색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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