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평우 변호사 “한국, 북한식으로 되고 있다”…박근혜 구속 비판

김평우 변호사 “한국, 북한식으로 되고 있다”…박근혜 구속 비판

입력 2017-04-09 11:06
수정 2017-04-09 11:0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박 대통령 탄핵·구속으로 “대한민국 법치는 죽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 대통령 측 대리인단으로 활동하며 막말 논란을 일으켰던 김평우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은 대한민국에서 법치주의가 죽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김평우 변호사. 연합뉴스
김평우 변호사. 연합뉴스
김 변호사는 8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 주 포트리에서 한 강연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탄핵 결정을 내린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을 비난했다.

그는 “탄핵소추의 핵심은 세월호 참사 당시 7시간 동안 뭘 했느냐와 뇌물을 받았느냐의 두 가지이며 나머지 사유는 모두 끼워넣기로 한 것”이라면서 “탄핵심판서 읽어보면 두 개 핵심 사유와 관련한 잘못은 없다. 그런데도 탄핵된 것은 소환에 응하지도 않고 기자회견하면서 무죄라고 주장한 것이 이유”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두개 핵심사유와 관련해) 박 전 대통령이 잘못했다고 했으면 탄핵이 안 됐겠느냐. 이래도 탄핵, 저래도 탄핵이 되는데 이게 무슨 판결이냐”면서 “대한민국에 법치주의는 없다. 법관들이 법치주의를 죽였다”고 공격했다.

김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된 이유를 “최순실 등 다른 사람을 구속시킨 데 따른 ‘구속의 평등’ 차원이었다”면서 “이는 북한의 논리이다. 미국의 논리는 ‘불구속의 평등’이다. 대한민국의 법치주의가 북한식으로 돼 가고 있다”고도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을 부정부패를 없애고 청렴지수를 올리기 위해 노력한 사심없는 대통령으로 평가한 그는 “(김영삼·김대중·이명박 전직 대통령 등) 멀쩡하게 임기 마치고, 멀쩡하게 있는 세 명의 공통점은 측근이 부패했다는 사실”이라며 대비시켰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투표
'정치 여론조사'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최근 탄핵정국 속 조기 대선도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치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지고 있다. 여야는 여론조사의 방법과 결과를 놓고 서로 아전인수격 해석을 하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에 대한 불신론이 그 어느때보다 두드러지게 제기되고 있다. 여러분은 '정치 여론조사'에 대해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절대 안 믿는다.
신뢰도 10~30퍼센트
신뢰도 30~60퍼센트
신뢰도60~90퍼센트
절대 신뢰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