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미수습자 선내수색 시작…4층 선수로 진입

세월호 미수습자 선내수색 시작…4층 선수로 진입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4-18 10:46
업데이트 2017-04-1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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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체 수색 시작합니다’
’선체 수색 시작합니다’ 18일 오전 목포신항만 취재지원센터에서 이철조 세월호현장수습본부장(오른쪽)과 김창준 선체조사위원장 등 조사위원들이 수색 및 미수습자 수습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월호 미수습자 9명을 찾기 위한 선내 수색 작업이 18일 시작된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이날 오전 목포 신항만 취재지원센터 브리핑에서 “오늘 선수 좌현 A데크(4층)부터 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색은 4층 A데크 6곳(객실 3, 중앙로비 1, 선미 2)과 3층 B데크 3곳(객실 1, 선미 2) 등 9곳부터 시작한다.

이날 중 A데크 선수 부분 진입로를 확보한 뒤 1개 조 8명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B데크와 A데크 남은 구역 수색도 상황에 따라 진행한다. 총 투입 인력은 9개 조 70여명이다.

현재 세월호 내부는 구간별로 차이는 있지만 일부 철제 벽을 빼고는 패널로 된 간이벽체 등이 대부분 붕괴돼 바닥인 좌현 쪽으로 진흙과 함께 몇미터 높이로 쌓여있다.

이에 따라 A데크는 선수 쪽 좌현 3곳과 선미 쪽 좌현 1곳에 진입을 위한 구멍(1.2m×1.5m)을 내 바닥(좌현)에 쌓인 지장물을 수거하면서 수색할 예정이다.

선미 쪽의 경우, 핸드 레일(난간)을 제거한 뒤 상하단 기존 열린 공간(개구부)로 진입한다. 선수를 향해 수색하면서 철제 벽이 남은 중간 구역은 가설 사다리(비계)를 설치해 위아래 방향으로 수색한다.

3층 B데크는 선수 쪽 1곳에 진출 입구를 내 선미 방향으로, 선미 쪽 우현 상판과 하단 개구부를 통해서는 바닥으로 내려와 선수 방향으로 수색한다.

이번 수색은 유해발굴 전문가의 자문, 교육을 거쳐 미수습자 발견에 대비한다.

수색 작업 중 뼛조각 등이 발견되면 작업을 즉시 중단하고 유해발굴 전문가·신원확인팀 등을 투입하게 된다.

수습본부는 현장 보전과 채증과정을 거쳐 안치실에 안치해 검체를 채취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DNA 대조작업(3주 소요)이 끝나면 절차에 따라 가족에게 인도하겠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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