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4층 여학생 객실 곧 진입…5층 천장 88.7% 절단

세월호 4층 여학생 객실 곧 진입…5층 천장 88.7% 절단

입력 2017-05-03 20:14
수정 2017-05-0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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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아래층이 뭉개져 수색에 난항을 겪었던 세월호 4층(A데크) 여학생 객실 진입이 조만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3일 현재 세월호 선미 4층 여학생 객실 바로 윗부분인 5층(N데크) 전시실 천장 절단 작업을 88.7%가량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5시까지 전체 440㎡ 중 390.4㎡를 절단했다.

4층 선미 객실은 조은화양과 4층 중앙에서 행적이 목격됐던 허다윤양이 사용했던 곳으로 우선 수색구역에 해당했지만 심하게 찌그러져 그동안 제대로 된 수색이 이뤄지지 못했다.

수습본부는 사고 충격으로 5층 전시실 천장과 바닥, 4층 천장이 사실상 맞붙어 있어 이 부분을 절단한 뒤 4층 진입로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 바닥 쪽에 있는 좌현에 진입로를 만들어 수색팀을 진입시키는 동시에 하늘을 향해 있는 우현 곳곳에도 진입로를 뚫어 중앙, 좌현으로 점점 내려가면서 수색을 하고 있다.

이날 3층 좌현과 4층 좌현에 진입로를 추가로 확보하는 등 현재까지 일반인 객실과 식당이 있는 3층(B데크) 8곳, 단원고 학생 객실이 있던 4층 14곳 등 총 22곳의 진입로를 확보했다.

이 진입로들을 통해 3∼4층 수색구역 총 31곳 중 4층 선수 일부 객실과 3층 선수 공간, 4층 중앙 계단, 4층 중앙 일부 객실 등 4구역의 수색을 완료했다.

권재근·권혁규군 가족 유류품이 발견됐던 3층 중앙부 객실과 3층 선수 좌현 쪽 객실, 4층 선수 남학생 객실, 4층 중앙 나머지 객실들을 수색 중이다.

수습본부는 이날 오후 선체 수색을 담당한 용역업체 2곳 중 한 곳이 업체-근로자 간 임금 수수료율 문제로 작업을 일시 중단했지만, 합의를 마치고 4일 오전부터 복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까지 발견된 유류품은 모두 821점, 동물 뼈로 추정되는 뼛조각은 662점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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