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체 수색 속도 내기 위해 각 주체 의견 수렴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오는 18일 민주당 소속 세월호 특별대책위원들과 목포신항을 찾아 미수습자 수색에 대한 의견 수렴을 할 방침”이라고 14일 말했다.박 의원은 이날 오후 목포신항에 마련된 미수습자 가족의 컨테이너 휴게공간을 찾아 가족들과 면담했다.
전날 미수습자 세월호 선체에서 단원고 조은화양으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급하게 목포에 온 박 의원은 가족들을 만나 40여분간 이야기를 나눴다.
박 의원은 “저희 당 특위 위원들이 여당이 된 뒤로는 가족들을 뵌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조속하고 온전한 수습을 위해 여당 차원에서 정부와 어떤 조율을 해야할 지 확인하기 위해 내려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세월호 특위 위원들은 미수습자 가족과 유가족, 선체조사위원회, 선체 정리 용역업체인 코리아 쌀베지 관계자들을 모두 만나 의견을 수렴한다.
특위는 전해철 위원장과 박주민 간사, 송영길·김철민·김현권·위성곤·제윤경 의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정의당 윤소하 의원도 미수습자 가족과 만나 “세월호 선체 수색에 있어서 지휘권을 가진 선체조사위원회와 해양수산부 간 역할분담과 지휘 체계 등이 잘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오는 15일 선체조사위원회가 첫 전체 회의를 1박 2일로 진행한다고 한다. 가족들이 원하는 바를 전해 선조위가 이를 바탕으로 인력과 예산 등 현안 논의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세월호 문제를 사드와 함께 제1의 현안으로 보고 의지를 보여주셔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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