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소라넷’ 운영자 덜미…4억 7000만원 비트코인 압수

‘제2 소라넷’ 운영자 덜미…4억 7000만원 비트코인 압수

입력 2017-05-16 22:54
수정 2017-05-16 23:5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국에 서버를 둔 회원 121만여명 규모의 음란물 사이트인 ‘AVSNOOP.club’ 운영자가 사이트 개설 3년 5개월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VSNOOP 운영자 안모(33)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경찰은 AVSNOOP에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포함한 다수의 음란물이 게재된 것을 보고 수사에 착수했지만 난관에 부딪혔다. 운영자 안씨가 관계자들과 텔레그램으로만 연락했으며, 비트코인을 통해 수익을 올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찰은 한 비트코인 거래소에서 안씨의 로그 기록을 확보한 뒤 위장 수사를 벌여 안씨를 검거하고 비트코인 지갑 14개 216BTC(4억 7000여만원 상당)와 현금 2700만원, 1억원 상당의 아우디 승용차를 압수했다. 범죄수익으로 올린 비트코인을 압수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2017-05-17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