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역 폭파” 심야 협박전화…6시간만에 잡고보니 상습범

“봉화역 폭파” 심야 협박전화…6시간만에 잡고보니 상습범

입력 2017-05-17 11:17
수정 2017-05-1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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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수색 소동…대구서 공중전화로 협박 50대 긴급 체포

심야에 50대 남성이 술에 취해 경북 봉화역을 폭파하겠다는 협박전화를 해 군과 경찰이 수색에 나서는 소동이 빚어졌다.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17일 오전 2시 55분께 봉화역에 40∼5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이 폭파 협박전화를 걸었다.

그는 “여보세요. 다섯 시 봉화역 폭파”라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봉화역 관계자는 오전 3시 5분께 112에 관련 내용을 신고했다.

봉화경찰서는 즉시 순찰대원을 보내 현장 주변을 수색했다.

경찰, 군, 소방 관계자 등 60여명이 3시간가량 합동 수색을 했으나 폭발물을 찾지 못했다.

경찰과 군은 허위 신고인 것으로 보고 일부 인력만 남기고 철수했다.

경찰은 발신 전화번호를 추적해 대구시 서구 비산동에 있는 한 공중전화가 발신지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공중전화 주변 폐쇄회로(CC)TV를 통해 현장에 있던 A(54)씨 신원을 파악했다.

경찰은 오전 9시 30분께 비산동 자택 주변에서 배회하던 A씨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조사 결과 만취 상태인 A씨는 봉화역에 협박전화를 걸기 전 자기 휴대전화로 114에 전화를 걸어 봉화역 전화번호를 문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예전에도 수차례 비슷한 협박전화를 걸어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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