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를 앓는 노인의 노후 자금을 훔친 혐의로 노인의 조카와 요양보호사가 경찰에 검거됐다.
두 사람의 범행을 알게 된 의붓딸은 범행을 무마해주는 조건으로 돈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부산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2시께 A(79) 씨가 낮잠을 자는 사이 A씨 집에 도둑이 들었다.
작은방 안에 보관하고 있던 A씨의 노후자금 3천400만원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경찰은 의붓손자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의붓손자는 할머니의 요양보호사 박 모(61·여) 씨로부터 범인이 할머니의 조카 조모(68·여) 씨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경찰에 전했다.
하지만 이 절도 사건에는 예상 밖의 내막이 숨겨져 있었다.
경찰은 할머니의 조카 조씨와 박씨가 수익금을 나누기로 합의하고 함께 범행한 사실을 밝혀냈다.
하지만 조씨가 박씨를 속이고 훔친 돈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천만 원만 건네자 화가 난 박씨가 범행 사실을 털어놨던 것이다.
이 과정에서 할머니의 의붓딸 박모(57) 씨는 두 사람을 신고하기는커녕 사건 무마 대가로 두 사람에게 각각 1천만 원씩을 뜯어낸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은 조씨와 요양보호사 박씨를 특수 절도 혐의로, 의붓딸 박씨는 장물취득 혐의로 입건해 조사중이다.
연합뉴스
두 사람의 범행을 알게 된 의붓딸은 범행을 무마해주는 조건으로 돈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부산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2시께 A(79) 씨가 낮잠을 자는 사이 A씨 집에 도둑이 들었다.
작은방 안에 보관하고 있던 A씨의 노후자금 3천400만원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경찰은 의붓손자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의붓손자는 할머니의 요양보호사 박 모(61·여) 씨로부터 범인이 할머니의 조카 조모(68·여) 씨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경찰에 전했다.
하지만 이 절도 사건에는 예상 밖의 내막이 숨겨져 있었다.
경찰은 할머니의 조카 조씨와 박씨가 수익금을 나누기로 합의하고 함께 범행한 사실을 밝혀냈다.
하지만 조씨가 박씨를 속이고 훔친 돈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천만 원만 건네자 화가 난 박씨가 범행 사실을 털어놨던 것이다.
이 과정에서 할머니의 의붓딸 박모(57) 씨는 두 사람을 신고하기는커녕 사건 무마 대가로 두 사람에게 각각 1천만 원씩을 뜯어낸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은 조씨와 요양보호사 박씨를 특수 절도 혐의로, 의붓딸 박씨는 장물취득 혐의로 입건해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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