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불법’ 탄무국 천막 철거… 새달 말부터 시민 공간으로
서울광장이 잔디광장으로 되돌아온다.서울시가 30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넉 달 넘게 무단 설치됐던 탄핵 반대 단체의 불법 텐트를 철거한 자리가 흙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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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30일 잔디를 새로 심어 푸르름을 되찾은 서울광장의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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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관계자는 “수거한 천막과 텐트 등 적치물품은 반환 요구가 있을 때까지 서울시 창고에 보관한다”면서 “텐트 안에 40여명이 있었으나 행정대집행을 시작하자 순순히 물러났다”고 밝혔다. 행정대집행에는 서울시 공무원, 소방서 및 보건소 등 유관기관 직원 800여명이 참여했다.
서울시는 앞으로 4주간 텐트가 있던 자리에 잔디를 심고 화단을 조성해 6월 말부터 시민들이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시는 그동안 탄무국 사무총장 등과 수차례 면담을 진행하고 서울광장 내 무단점유 물품 자진 철거 등 22차례 철거를 요청한 바 있다. 이어 지난 4~5월 세 차례에 걸쳐 무단점유 부분을 제외한 구역에 식재 작업을 진행해 약 80%를 완료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7-05-3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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