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의혹 사직’ 전직 검사, 변협에 변호사 등록·활동

‘성희롱 의혹 사직’ 전직 검사, 변협에 변호사 등록·활동

입력 2017-06-12 20:22
수정 2017-06-12 20:2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후배 검사를 성희롱한 의혹이 제기됐지만, 징계 없이 퇴직해 논란이 일었던 전직 검사들이 변호사로 활동에 나섰다.

12일 법조계와 대한변호사협회에 따르면 후배 여검사에게 성적 농담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사직했던 윤모(47) 전 검사는 최근 변호사 등록을 마치고 개인 사무실을 냈다.

변협은 등록심사위원회를 열어 검토한 결과 윤 전 검사의 위법 행위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고 등록을 허가했다.

재직 당시 위법한 행동 때문에 형사소추 또는 징계를 받았던 전직 공무원이 변호사 등록을 신청하면 변협은 심사위를 열고 등록 금지 기간을 정할 수 있다.

변협 관계자는 “언론보도 외에는 위법사실이 확인된 바 없다”며 “검찰에 윤 전 검사의 위법 행위에 의견을 내 달라고 요청했으나 ‘그런 사실이 확인되지 않는다’는 답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후배 검사를 성희롱한 의혹으로 사직한 박모(45) 전 검사도 개업 신고를 냈다.

그는 원래 변호사로 일하다가 검찰에 임용돼 휴업 상태였다. 이미 등록돼 있어 개업 신청만 받아들여지면 활동을 재개할 수 있다.

박 전 검사는 지난해 하반기 후배 여검사에게 “데이트나 한번 하자”, “같이 술을 마시고 싶다” 등의 말을 건넨 의혹으로 진상조사를 받던 중 ‘개인적 사정’을 들어 퇴직했다.

앞서 대검은 파악 결과 “윤 전 검사가 그런 농담이나 말을 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5 / 5
학생들 휴대폰의 도청앱 설치 여러분의 생각은?
지난 달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김하늘(8)양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정신질환을 가진 교사가 3세 아들을 살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개학을 앞두고 불안한 학부모들은 아이의 휴대전화에 도청앱까지 설치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교사들은 이 도청앱의 오남용으로 인한 교권침해 등을 우려하고 있다. 학생들의 휴대폰에 도청앱을 설치하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오남용이 우려된다.
안전을 위한 설치는 불가피하다.
5 / 5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