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부천병원 지상 환풍 창 무너져 입원환자 추락사

순천향대 부천병원 지상 환풍 창 무너져 입원환자 추락사

입력 2017-07-04 09:26
수정 2017-07-04 09:2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환풍 창에 기대 흡연하던 환자 13m 아래 지하 기계실로 떨어져

경기도 부천의 한 대학병원에서 지상 환풍 창에 기대 담배를 피우던 20대 환자가 지하 기계실로 추락해 숨졌다.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4일 오전 0시 25분께 부천시 중동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1층 응급센터 앞 구급차 주차구역에서 이 병원 입원환자 A(25)씨가 환풍 창에 기대있다가 13.5m 높이의 지하 3층 기계실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다리 등을 크게 다친 A씨는 곧바로 병원 응급센터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숨졌다.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A씨는 사고 당시 벽면에 설치된 환풍 창에 등을 지고 기대앉아 담배를 피우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환풍 창은 철판 곳곳에 구멍을 뚫은 가로 1m 55㎝, 세로 1m 10㎝ 크기였다.

경찰은 환풍 창의 연결 부위가 A씨의 몸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떨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A씨의 시신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하는 한편 병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환풍 창 관리를 제대로 했는지 등 업무상과실 여부를 수사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