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경기도 장대비로 곳곳 침수…의왕 1시간 78㎜ 폭우

밤사이 경기도 장대비로 곳곳 침수…의왕 1시간 78㎜ 폭우

입력 2017-07-16 09:04
수정 2017-07-1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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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새벽 장대비가 쏟아지며 경기도에 도로·주택 침수, 정전사고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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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불어난 증평 보강천
폭우에 불어난 증평 보강천 16일 오전 충북 증평군 증평읍 보강천이 불어나 화물차가 물에 잠겨 있다. 2017.7.16 [독자 제공 = 연합뉴스] 연합뉴스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호우예비특보가 발효한 지난 14일 오후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도내에는 평균 107.8㎜ 비가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강수량은 의왕 185.5㎜, 광주 162.5㎜, 여주 158㎜, 양평 156㎜, 수원 150.3㎜, 안산 150㎜, 군포 142.5㎜ 등이다.

의왕의 경우 비가 집중된 16일 새벽에만 100㎜ 넘게 내렸다. 오전 2시 36분부터 3시 36분까지 한 시간 동안에 쏟아진 비가 78㎜에 달했다.

이 때문에 새벽부터 오전까지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안산 부곡동 새마을 지하차도, 만해사거리 등 도로 10곳이 물에 잠겼다.

군포 진건로 반월역 방향 도로와 용인 기흥구 삼막골 터널, 모현면 초부리 45번 국도도 물이 찼다.

화성 팔탄면 318번 지방도에서는 비탈면에서 흙이 쏟아져 2차로 중 1개 차로를 통제한 채 복구 중이다.

또 수원에 있는 도 보건환경연구원 담 10m가량이 무너졌고, 용인 고매동에서는 수목이 쓰러졌다.

안산 13채, 의왕 4채, 안양 2채, 광주 1채, 군포 1채 등 주택 21채와 상가건물 1곳도 침수 피해를 봤다.

오전 5시쯤에는 안산 본오동에서 낙뢰로 200가구가 정전피해를 입었다. 전력은 오전 6시 40분쯤 복구됐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및 시·군은 비상근무를 하며 호우 상황에 대처했다.

한편 수도권기상청은 이날 오전 7시부터 7시 30분까지 도내 23개 시·군에 내린 호우특보를 모두 해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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