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도 하루 한번꼴 접견 ‘황제수용’”…법무부 “관리 차원…특혜 없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일반적인 구금시설 수용자와 비교해 통상적 빈도를 넘어서는 구치소장 면담과 변호인 접견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노회찬 정의당 의원(원내대표)은 8일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박 전 대통령이 8월 24일 기준으로 구금 일수 147일 동안 교정공무원과 24번 면담했으며 이중 이경식 서울구치소장과의 면담이 12번이라고 밝혔다.
노 의원은 “이는 11.25일에 한 번꼴로 소장을 만난 것”이라며 “구치소 측은 면담 이유를 ‘생활지도 상담’이라 밝히지만, 생활지도를 이유로 이렇게 자주 소장을 만날 수 있는 수용자가 또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수감 기간 하루 한 번꼴인 148번 변호인 접견을 했다며 이 같은 행태는 ‘황제수용 생활’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박 전 대통령과의 면담은 전직 대통령 신분을 고려한 수용 관리 차원”이라며 “법령을 위배해 특혜를 부여한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구금 일수 178일 동안 214번,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205일 동안 258번, 최순실씨는 285일 동안 294번 변호인을 접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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