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 중 숨진 제주 고교생 내주 장례…“유족, 업체 사과 수용”

실습 중 숨진 제주 고교생 내주 장례…“유족, 업체 사과 수용”

입력 2017-12-02 23:55
수정 2017-12-02 23:5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현장실습 중 숨진 고교생 이민호(19)군의 장례가 조만간 치러질 예정이다.
거리로 나온 특성화고 학생들
거리로 나온 특성화고 학생들 특성화고등학생 권리연합회 학생들이 27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현장실습 중 사망한 이민호군 추모문화제에서 ‘왜 실습하다가 죽어야 합니까’라고 쓴 손팻말을 들고 이군을 추모하고 있다.
뉴스1
2일 현장실습고교생 사망 제주지역공동대책위원회(제주공대위)에 따르면 이 군이 현장실습 중 크게 다친 제주시 구좌읍 모 음료 제조업체 측에서 이날 이 군 유족을 만나 사과하자 유족 측이 이를 받아들였다.

그동안 이 군 유족은 심적 고통 속에 업체의 공식 사과를 받기 전까지는 이 군을 보낼 수 없다며 발인을 미뤄왔다.

이 군의 장례는 오는 6∼7일께 이뤄질 예정이다.

이 군은 지난달 9일 음료 제조업체에서 현장실습 도중 적재기 프레스에 짓눌려 크게 다쳤다. 이후 병원에서 열흘간의 치료를 받다가 지난달 19일 숨졌다.

이 군의 사망사고로 현장실습 과정의 과도한 노동강도와 부실한 안전관리 문제가 세상에 알려져 정치권과 정부의 관련 대책이 잇따라 마련됐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