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관 30m 불기둥에 중화상 입은 절도범 2명 검거

송유관 30m 불기둥에 중화상 입은 절도범 2명 검거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1-08 13:25
업데이트 2018-01-0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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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빼내려다가 불붙어…경찰, 공범 2명 추적 중

송유관에서 기름을 빼돌리려다 불을 내고 달아난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현장에서 차를 타고 달아난 공범 2명의 뒤를 쫓고 있다.

전북 완주경찰서는 절도 미수 혐의 등으로 A(61)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전날 오전 2시 57분께 완주군 봉동읍 장구리 한 야산을 지나는 휘발유 송유관에서 기름을 훔치려다 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손댄 송유관은 약 1.5m 깊이에 묻혀 있었으며 지름은 45㎝였다.

A씨 등은 삽으로 땅을 파고 드릴로 송유관을 뚫으려다 불을 낸 것으로 밝혀졌다.

송유관에서 분출된 기름 4천500ℓ가량에 불이 붙어 당시 불기둥이 30m 높이까지 치솟았다.

불이 나자 공범과 갈라져 도주한 A씨 등 2명은 몸에 불이 붙어 중상을 입고 대구의 한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은 이들과 함께 범행하고 도주한 2명의 뒤를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에 입원한 2명의 상태가 위중해 아직 정확한 진술을 받지 못했다”며 “경찰력을 동원해 도주한 2명도 곧 검거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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