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밀양 세종병원 비상발전기 가동흔적 없었다”

경찰 “밀양 세종병원 비상발전기 가동흔적 없었다”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1-28 15:44
업데이트 2018-01-2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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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병원 화재 참사 사흘째인 28일 세종병원 화재 현장에서 국과수, 경찰, 소방합동 현장 감식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세종병원 화재 참사 사흘째인 28일 세종병원 화재 현장에서 국과수, 경찰, 소방합동 현장 감식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은 “화재 때 세종병원에 설치된 비상용 발전기를 가동한 흔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경남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는 28일 오후 불이 난 밀양 세종병원 화재현장 감식을 마무리한 뒤 현장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치훈 과학수사계장은 “비상용 발전기는 정전 때 자동으로 가동되는 경우와 수동으로 작동시키는 경우가 있는데 세종병원은 수동작동을 해야 했다”며 “감식 결과 병원 뒤쪽에 있던 비상용 발전기에 수동작동 흔적이 없어 가동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세종병원 사고 당시 인공호흡기를 목에 걸고 있던 환자 일부가 숨졌다.

이 때문에 해당 사망자들이 화재로 인한 연기 흡입 전 인공호흡기가 정전으로 멈춰 작동을 하지 않아 숨졌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 환자 6명이 1층 엘리베이터에 갇혀 숨진 채 발견된 점도 정전과 관련 있는지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화재 당시 병원 직원 등이 불을 끄려고 소화기를 사용한 것을 확인했다.

최 계장은 “무게가 가벼운 소화기가 있어 핀을 뽑고 일부 사용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1층에서 7대, 3층에서 2대를 사용한 흔적이 있었다. 그외 소화기는 사용흔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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