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11일 북한 예술단 앞에서 김정은·인공기 화형”

조원진 “11일 북한 예술단 앞에서 김정은·인공기 화형”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8-02-03 20:11
업데이트 2018-02-0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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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새누리당 의원인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가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이 서울국립극장에서 공연할 예정인 오는 11일 국립극장 앞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사진과 인공기를 불태우겠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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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대표 “11일 북 예술단 앞에서 인공기 화형”
조원진 대표 “11일 북 예술단 앞에서 인공기 화형”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가 지난달 22일 오전 서울역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반대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들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북한 체제를 선전하고, 북핵을 기정사실화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8.1.22 뉴스1
조 의원은 미 대사관에서 앞에서 열린 마무리 집회에서 “11일 현송월과 북한 예술단 연주단이 국립극장에서 연주할 때 그 앞에서 김정은 사진과 인공기를 화형시키겠다”고 예고했다.

이날 친박근혜 성향 보수단체들은 서울 도심 곳곳에서 반북집회를 열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석방 운동본부’와 대한애국당 당원들은 서울역광장에서 약 4000명 규모 집회를 열고 “북한 김정은 정권과 남한 문재인 정부가 평창동계올림픽을 ‘평양 올림픽’으로 변질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는 ‘평양 올림픽 OUT’이라고 적힌 손피켓과 함께 김 위원장 얼굴에 ‘X’ 표시한 사진과 인공기가 동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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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올림픽’ 반대 태극기집회
‘평양올림픽’ 반대 태극기집회 3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대한애국당의 ‘평양올림픽’ 반대 태극기집회에 참가자들이 가위표(X)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사진을 들고 참석하고 있다. 2018.2.3 연합뉴스
일부 참가자는 김 위원장 사진과 인공기를 태우거나 찢고 발로 밟았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남북한이 함께 들고 입장하기로 한 한반도기도 태워졌다.

이들은 보신각과 세종대로사거리를 거쳐 주한미국대사관까지 행진했다. 행진하는 방향 전 차로를 이용한 탓에 광화문∼종로 일대 교통이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이날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 태극기시민혁명국민운동본부, 박근혜전대통령 구명총연맹 등 다른 보수단체들도 광화문·보신각 등에서 집회를 열었다.

경찰은 김 전 위원장 사진이나 인공기가 신고된 집회용품인지, 이날 집회 현장에서 불법으로 의심되는 행위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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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기 불 태우는 태극기집회 참가자
한반도기 불 태우는 태극기집회 참가자 3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대한애국당의 ‘평양올림픽’ 반대 태극기집회에서 한 참가자가 한반도기 종이를 불태우고 있다. 2018.2.3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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