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호·세리 이어 20년 만에…신의현, 고향 공주서 카퍼레이드

찬호·세리 이어 20년 만에…신의현, 고향 공주서 카퍼레이드

이천열 기자
이천열 기자
입력 2018-03-26 00:04
업데이트 2018-03-26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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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공주고교~산성시장 2㎞ 아내와 대통령 베트남 순방 동행

평창에서 크로스컨트리로 한국 동계패럴림픽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딴 신의현(38) 선수가 26일 고향인 충남 공주에서 카퍼레이드를 벌인다. 신 선수는 평창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7.5㎞에서 금메달, 같은 종목 15㎞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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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동계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딴 신의현 선수가 지난 18일 강원도 평창 바이애슬론센터에서 모든 종목의 경기를 마친 후 부모와 만나 환하게 웃고 있다. 평창 연합뉴스
한국 동계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딴 신의현 선수가 지난 18일 강원도 평창 바이애슬론센터에서 모든 종목의 경기를 마친 후 부모와 만나 환하게 웃고 있다. 평창 연합뉴스
공주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지붕 없는 차에 신 선수가 올라 공주고교 등을 거쳐 산성시장 문화공원까지 2㎞ 구간에서 20여분 동안 카퍼레이드를 펼친다고 25일 밝혔다. 공주에서 스포츠 선수를 위해 카퍼레이드를 하는 것은 1996년 미국 메이저리그 ‘코리안 특급’ 박찬호, 1998년 한국 골프의 ‘살아 있는 전설’ 박세리에 이어 20년 만이다. 시는 카퍼레이드를 위해 군부대에서 무개차를 빌렸다.

문화공원에 도착하면 꽃다발 전달, 감사패 수여, 신 선수의 경기장면 하이라이트 상영, 환영사 및 답사 등의 순서로 환영행사가 열린다.

신 선수는 2006년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어 실의에 빠졌으나 부모의 헌신과 그해 국제결혼한 베트남 출신 아내 김희선(31·본명 마이킴히엔)씨의 정성 어린 내조로 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시부모의 농사를 거들고 딸(11)과 아들(9)을 돌보면서 남편의 재기를 도왔다.

신 선수 부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에 동행했고, 문 대통령이 지난 22일 동포와의 만찬 및 간담회에서 직접 “신의현 선수와 그의 아름다운 베트남 아내 마이킴히엔씨 한번 일어서시겠습니까”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공주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2018-03-26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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