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의 주민과 큰 충돌 없어…공사 기간 계속 마찰 ‘우려’
25일 오전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입구 진밭교에서 주민과 원불교 교무 등 8명이 공사 차량 진입을 막았으나 경찰이 이들을 강제해산시켰다. 공사 근로자와 자재를 실은 차 22대가 기지 안으로 들어갔다.
소성리 종합상황실 제공
소성리 종합상황실 제공
국방부는 이날 오전 7시 40분께 민간 차량 15대, 군 차량 7대와 근로자 20여명을 사드기지에 들여보냈다.
민간 차량은 근로자들을 태운 승용차·승합차 7대와 자재를 실은 1t 트럭 등이다. 군 차량은 한국군 교대와 경계부대 물품·부식 재료를 수송하는 것이다.
근로자 20여명이 들어감에 따라 기지 내 공사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주민과 원불교 교무 등 8명은 기지 앞 진밭교에서 차량 진입을 막았으나 경찰이 40여분 만에 이들을 도로 밖으로 밀어내 충돌은 없었다.
주민 10여명도 진밭교에서 700여m 떨어진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항의 시위를 했으나 경찰이 제지했다.
경찰은 이날 1천여명을 투입해 진밭교, 소성리 마을회관, 소성리 보건진료소 등에서 주민의 도로 차단을 막았다.
앞으로 사드기지 내 장병 생활환경 개선공사가 3개월간 계속돼 주민과 마찰은 계속될 전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