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2차 출석 지켜본 경남도청 공무원 “도정 차질 우려”

도지사 2차 출석 지켜본 경남도청 공무원 “도정 차질 우려”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8-09 10:44
업데이트 2018-08-0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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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가 ‘드루킹’ 김동원 씨 댓글조작을 공모한 혐의로 9일 허익범 특별검사팀에 다시 출석하자 경남도청 공무원 상당수는 1차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TV로 김 지사 출석장면을 유심히 지켜봤다.

그러나 이미 1차 출석을 지켜본 데다 간부공무원 상당수가 휴가로 자리를 비운 탓에 대체로 차분한 모습이었다.

신동근 경남도청 공무원노조위원장은 “공무원들은 시스템으로 일하기 때문에 지사가 소환되는 것에 큰 동요는 없다”면서도 “하지만 신경은 쓰이고 지사가 계속 검찰에 소환되고 법적 공방에 휘말리면 도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명희진 경남도 정무특보는 “1차 조사 때도 특이사항 없다고 밝혔듯이 2차 조사 때도 잘 소명하고 올 것으로 본다”며 김 지사에 대한 신뢰감을 표시했다.

김 지사는 특검 출석 일정을 협의하기 전부터 이달 6일부터 9일까지 휴가를 냈는데 공교롭게 휴가 일정을 특검 출석으로 보내게 됐다.

그는 2차 조사가 다음 날 새벽까지 이어지지 않는다면 10일에는 도정에 복귀할 계획이다.

명 특보는 “특검에 출석해 성실하게 조사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도정을 충실히 챙기는 것이라는 것이 김 지사의 생각이다”며 “2차 조사가 길어지지 않는다면 김 지사는 예정된 휴가 일정을 마치고 도정업무에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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