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원아 122명 돌봄교육 시작…주민들 분진·소음 민원도
지반 불안으로 기울어지는 사고가 난 서울 동작구 서울상도유치원의 파손 부분 철거작업이 10일 마무리 된다.서울 동작구 서울상도유치원이 지반 불안으로 기울어지는 사고가 난 지 나흘째인 9일 오후 관계자들이 철거작업을 하고 있다. 2018.9.9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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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는 전날 압쇄기(붐 크러셔)를 이용해 기울어진 건물의 전면부 필로티를 제거하고 토사를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날은 본체 등 상부 건물을 주저앉히는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지하층 등 하부 건물 파손 부분 철거작업이 진행된다. 동작구 측은 오후 6시께 모든 철거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동작구는 전날 “분진 때문에 숨도 제대로 쉴 수 없다”는 주민 반발로 철거작업이 1시간가량 중단된 만큼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철거작업이 이뤄지는 동안 소음, 분진 등이 발생하는 것을 고려해 이날 상도초등학교는 휴교한다.
아울러 등하교 시간이나 점심시간에는 공사를 중단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철거작업이 마무리되면 13일까지 건물 잔해물들을 밖으로 실어나르는 잔재 반출 작업이 이뤄진다.
철거되지 않은 남은 건물에 대해서는 정밀 안전진단을 시행해 철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유치원 원아 122명에 대해서는 이날부터 돌봄교실을 활용한 방과 후 교육반이 운영된다. 17일부터는 교과전담 교실을 활용한 정규반 교육도 진행된다.
앞서 6일 밤 11시 22분께 서울상도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바로 옆 다세대주택 공사장의 흙막이 벽체가 무너져 근처 지반이 침하했고, 이 때문에 지하 1층, 지상 3층짜리 유치원 건물이 10도가량 기울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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