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신체검증’에 소극적 상태서 ‘특정부위’ 전격 자진 검증
이재명 경기지사의 ‘특정 신체 부위’에 큰 점이 없는 것으로 의료기관의 신체 검증 결과 확인됐다.신체검증 마치고 나오는 이재명 지사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신체부위 큰 점’논란과 관련 1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에서 신체검증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2018.10.1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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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검증에는 아주대병원 피부과와 성형외과 전문의가 1명씩 참여했으며 아주대병원 웰빙센터 1진찰실에서 오후 4시 5분부터 12분까지 7분간 진행됐다.
이 지사는 녹취록에서 특정 부위의 큰 점을 언급한 대목을 인쇄해 의료진에게 설명한 뒤 해당 부위에 대해 검증을 요청했다.
이번 검증은 경찰이 ‘신체 검증’에 유보하는 태도를 보이자, 이 지사가 자청해서 전격적으로 이뤄졌으며 경기도청 출입기자 3명도 ‘참관인’ 형태로 동행했다.
신체검증을 마친 뒤 경기도 김용 대변인은 “인간으로서 견딜 수 없는 모멸감과 치욕을 감수하고 힘들게 신체검증을 결정했다”며 “검증결과 김부선 측의 주장이 허위로 증명된 만큼 이제 더는 소모적인 논란이 중단되고 이재명 지사가 경기도정에 전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지사 측은 김부선씨가 큰 점을 이른바 ‘스모킹건’으로 활용하려 했다는 판단에 따라 이 스모킹건을 무력화하기 위해 신체검증을 자청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일련의 과정은 오는 19일 경기도를 상대로 한 국회의 국정감사에서 다시 한 번 조명을 받을 가능성이 있어 향후 ‘여배우 스캔들’의 향배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이 지사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연이어 나와 여배우 김부선씨가 주장한 신체의 큰 점과 관련해 “몸에 빨간 점 하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혈관이 뭉쳐서 생긴 빨간 점 외에는 점이 없다”며 “우리 집은 어머니 덕에 피부가 매우 깨끗하다. 그래서 점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 지사는 “경찰만 믿고 계속 기다리면 시간이 지연되는 것에 따라서 엉뚱한 소리가 나올 수 있으므로 경찰이 신체검증을 안 한다면 합리적인 다른 방법을 찾아서 의심의 여지가 없는 방식으로 확인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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